2024년 회고

2025. 1. 4. 18:16TIL&WIL

 

Intro

 

올 한해 2024년은 나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던 해이다. 나는 생각이 많고, 상당히 조심스러운 사람이다. 그만큼 겁도 많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도전에 망설임이 있었는데 이를 극복한 한해라고 생각한다.

올 상반기는 부족함을 많이 느끼며, 취업을 위해 다시금 준비하고 다듬는 기간이었다. 하지만 이런 기간이 길어질수록 힘들었고, 우울해지며 반복되는 번아웃을 겪기도 하였다.


 

무엇이 나를 바뀌게 했나

 

취준기간이 계속되던 중 우연히 2주간 교육을 받고 우수한 인원들중 일 할수 있는 기회를 주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때 백엔드로서 참여하게 되었고, 매일 오전 CTO 님의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과제를 내주는 방식이었다.

진행하면서 목표를 정했는데 기술을 사용해보는 것들의 대한 목표였다. 예를들어 yarnberry + pnp 방식을 사용해 본다던가, docker 를 사용하며 개발을 진행한다던가, ecs 를 활용해 배포를 진행해보겠다거나 하는 것들이었다.

과제를 제출하며 오늘 하루의 회고와 배운점, 그리고 궁금한 점을 적도록 구성이 되어있었는데, 교육 초반부에 이 부분을 잘 활용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스스로 해내겠다는 고집때문이었던 것 같다.

 

첫주가 지나갈때 쯔음 CTO 님이 발제때 해주신 말이 나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why 에 대한게 빠져있다.", "기본이 중요하다." 사실 이는 공부하며 수도 없이 들었던 말이다. 이렇게만 말씀하셨다면 와닿지 않았을 것이다. CTO 님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셨다.

"jwt 를 왜써요?", "jwt 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jwt 는 안전한가요?", "https 의 보안은 어떻게 추가되어 있나요?" 등 예시를 들어 주셨는데 이에 자연스럽게 답이 나오지 않았다. 기본적인 어떻게보면 당연한 것에 대해서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없었던 것이다. 코드를 짜고 사용하는데만 집중한 나는 코더였다.

 

앞으로 나아가 빠르게 배우고 빠르게 기술을 배우는 것이 빨리 배우는 것이 아니었다. 사실 나는 제자리였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고, 이를 빨리 인지하게 되어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느꼈다. 

 

이후 기본을 다시 잡으면서 한 블로그 포스팅을 접하게 되었다. 

https://yozm.wishket.com/magazine/detail/2281/

 

풀스택 개발자가 되어야 하는 5가지 이유 | 요즘IT

풀스택 개발자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나와는 거리가 멀어. 하나도 하기 벅찬데 풀스택?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아. 특별한 사람만 가능한 거야 그냥 하나라도 잘하자.’ 이

yozm.wishket.com

 

기존 JS 기반으로 백엔드를 공부하고 있었기에 더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고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프로덕트를 만들고 가지고 싶다는 꿈이 하나 더 생겼다. 이런 나에게 한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하나를 깊게하는 T 자형 개발자가 되어야해."

 

꿈에 매료된 나는 이 질문에 대해 다르게 답했다. 백엔드만 하는 개발자가 아니라 개발을 잘하는 개발자. 프로덕트와 개발에 대해 깊은 사람. 이게 T 자형 개발자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취업

 

스타트업에 백엔드 개발자로 취업하게 되었다. 회사에서도 프론트와 백엔드 모두 가능한 사람이 필요했던것 같다.

첫 출근을 하게 되었을때, 직원들의 축하보단 우려와 걱정이 더 느껴졌다. 여러모로 문제가 많은 스타트업이었다. 적은 인원임에도 서로를 신뢰하지 않는 다는 것이 느껴졌다. 프로덕트에 문제가 있는 것을 개발단에서 알고 있으나 이를 알리거나 보고하지 않는다.

 

대표가 직접 업무를 지시하는데 이는 휴일을 가리지 않는다. 코드에서도 문제점들이 정말 많았다. 문서화되어있지 않아 바로 업무투입이 어려운 환경, 컨벤션이 없는 코드, 단기간에 바뀌는 개발 담당자, 지켜지지 않는 단일책임원칙 등 너무 많았다. 

 

이 회사는 크게 두가지를 느끼게 해주었다. 문화와 신뢰의 중요함, 코드의 문서화와 규칙은 꼭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후 운이 좋게 교육받았던 회사에서 인턴 근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앞전 회사에서의 경험을 발판삼아 문서화와 작업을 하며 기존의 코드를 바꾸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좋은 문화를 가진 회사이다 보니 더욱 일에 진심이 되었고, 성장을 갈망하게 되었다. 꽤 긴시간 안썼던 블로그도 스터디를 진행하며 다시금 시작하게 되었다. 현재 회사에서 진행하는 모든 일들이 새롭고 나에게 성장이 되고 있다.

 


outro

 

여러가지 경험을 했던 한해였다. 앞으로 2025 에 대한 목표가 있다면, 첫째는 성장이다. 여러모로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여러 면접을 경험하며 모르는 부분을 두루뭉술 하게 넘어가거나 했던 적도 때때로 존재했다. 모르는게 없는 건 어렵겠지만, 최소화하며 이로 이야기와 의견을 나누며 즐기고 싶다. 또한 CS 와 알고리즘을 즐기고 싶다. 두번째는 정규직 취업이다. 왜 두번째냐고 한다면 성장을 하다보면 당연하게 따라 온다고 생각하고 성장이야 말로 기본적으로 계속 행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술적인 이야기와 대화를 좋아하는데, 처음에 떨렸던 면접이 이제 이야기와 대화하는 기대감을 안겨주는 곳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올해도 성장하자.